독일, 스칸디나비아 반도(북유럽 -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를 중점적으로 활동하는 유럽 건설회사에서 면접을 보러 오라는 메일을 받았다.
사실 한국에서 면접은 많이 봤어도,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 면접은 처음이라 상당히 많이 긴장을 했다. 모국어로 말하라고 해도 긴장할 판국에, 영어를 써야한다는 건 상당한 부담이기도 했다.
면접을 다녀와서 느낀 점을 간략히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1. 보통 한국은 다수대 다수의 면접으로 이루어 지니까 나도 그런 상황을 머릿 속에 그리며 갔다. 그런데 면접장에 나 말고 아무도 없어서 상당히 당황했다. 물론 이전에 피면접자가 문제를 풀었던 흔적은 있었다.
2. 한국처럼 딱딱한 분위기에서 면접이 진행되지가 않는다. 나도 긴장 안하려고 했는데, 뼛속까지 한국인이라 갑을관계에서 뻣뻣해 지는건 어쩔 수가 없었다.
3. 대학교에서 배울법한 문제가 몇개 나왔는데 전부 다 틀렸다. 대학 졸업한지 이미 몇 년이 지나고 실무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그게 기억이 날리가 있나. 게다가 그런 학문적인 내용을 영어로 설명하기 조차 쉽지 않았다.
4. '이전 직장을 그만 둔 이유', '우리 회사에 지원한 이유'와 같은 부류의 대답을 열심히 준비했는데, 이딴건 물어보지도 않더라.
5. 그리고 언제부터 일할 수 있는지, 연봉은 어느정도를 생각하는지 물어왔다. 생각했던 금액을 이야기하니, 금액에는 이견이 없다만 내가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음에 재시험을 치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해 왔다...... 그정도로 인력이 부족한가 싶었다.
6. 재시험 준비를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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